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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리더쉽 1-1 편 / 잔 다르크 : 위대한 오를레앙의 처녀

by 살안찌는두부 2024. 4. 27.

 

"잔 다르크는 아마도 세상에 살았던 이들 중 가장 놀라운 사람일 것이다. 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이상해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법정에 있던 사람들, 그리고 그녀를 가장 적대시했던 적들로부터, 그녀가 아직 살아있던 시절에 기록되지 않았더라면 그 누구도 사실이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다.
— 앤드류 랑"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시작하는 이 시리즈에서는 역사 속에서 신성한 부름을 받아 프랑스의 운명을 바꾼 인물, 잔 다르크 (Jeanne d'Arc / Joan of Arc)  의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각자 수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문제는 평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의지를 꺾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100년전쟁의 프랑스 영웅, 잔다르크의 무너지지 않은 신념과 의지는 오늘날에도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잔다르크는 단순히 군사적 승리를 이끈 지휘관이 아니라, 강렬한 비전과 불굴의 용기, 그리고 뛰어난 소통 능력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국가를 구한 리더 였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그녀의 생애와 리더십이 현대 사회의 우리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양치기 일을 하는 잔. 아버지의직업이 양치기였으니 그 일을 도왔을 가능성이 크다.

 

 

잔다르크가 태어난 당시는 백년전쟁의 막바지로 전황은 프랑스에 대단히 불리했으며, 왕이 되어야 할 도팽(왕세자) 샤를은 대관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샤를은 실제 적법한 왕세자이긴 했으나 그의 아버지인 샤를 6세가 그를 호적에서 파버리고 잉글랜드 왕 헨리 5세를 프랑스 공주와 결혼시켜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왕으로 추대될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배경속에서 잔 다르크는 1412년 프랑스의 작은 마을 동레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으며 (어머니 이사벨 로메는 험한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까지 성지순례를 다녀올 만큼 독실한 크리스찬이였습니다. 심지어 중세시대에 말이죠...) ,자신의 딸인 잔에게도 가톨릭의 교리와 신앙적 가르침을 주어 잔은 어린시절부터 신앙생활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농부 아이들이 그랬듯이, 잔 역시도 부모의 농사일과 가축 돌보기, 바느질과 요리 등의 집안일을 돕는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다만 보통 아이들과 다른 점은,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신앙심이 아주 독실했다는 점이죠.

그리고 대다수의 농부들이 문맹이었고 잔 다르크 또한 문맹이었습니다. (이 문맹이었다는 점 때문에 이후 잔 다르크의 업적이 하느님의 은총을 입었다는 심증의 근거로 채택되고 있답니다.)

 

그러나 그녀의 평범한 생활은 13세 때 받은 신성한 계시로 인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평화로운 날, 독실한 신앙을 가진 잔은 혼자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주위가 환하게 밝아지면서 성 미카엘, 성 마가렛, 성 캐서린이 나타났습니다. 잔은 놀라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느꼈고, 그 순간 들려온 성 미카엘의 목소리는 그녀를 진정시켰습니다.

성 미카엘: "잔, 너는 하늘이 선택한 자야. 네가 프랑스를 구하고 진정한 왕을 왕위에 올려야 한다."

잔 다르크: "저는 어떻게 그런 중대한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저 한 농부의 딸일 뿐입니다."

성 마가렛: "너는 하늘의 힘을 받을 것이며,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라.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처음에 이 계시를 들은 잔은 당황해서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나 16세가 될때까지 그 목소리는 계속 이어졌고 1428년, 마침내 잔은 큰 용기와 사명감을 갖으며 이 계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잔은 이 계시를 따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가족과 이별하고, (이별을 하는 과정에서 잔의 아버지는 "당장 잔을 돌에 묶어 물에 던져라" 라고 자신의 아들에게 말할 정도로 결사 반대 하였습니다)  남장을 하여 무장한 채 샤를 7세를 만나러 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여정은 정말 쉽지 않았답니다. 그녀는 강을 건너고, 산을 넘으며, 여러 번 도적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한 번은 적군인 영국군 에게 붙잡힐 뻔했으나, 그녀의 기지와 용기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잔 다르크의 도팽(왕세자) 샤를 알현을 그린 그림  / 루이 모리스 부테 드 몽벨(Louis-Maurice Boutet de Monvel)


힘든 여정이 끝날 쯔음, 샤를 7세의 귀족과 신하들에게도 그녀가 온다는 이야기가 들어왔습니다. 귀족과 신하들은 계시를 받고 오고 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의심하였고, 그들은 그녀를 시험하기 위해 왕세자의 위치를 바꿔 놓고 만나게 했습니다. 하지만 잔은 샤를을 정확히 알아보고 직접 다가가 무릎을 꿇고 그가 신이 인정한 진정한 왕위 계승자임을 선포하였습니다.

잔 다르크: "하늘은 당신이 참된 왕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당신 옆에 서서 위기에 빠진 프랑스를 돕겠습니다."

이러한 잔의 진정성과 뚜렷한 목소리는 샤를을 감동시켰습니다, 결국 그녀는 왕세자로 부터 군대에 대한 지휘권을 받게 되었고 오를레앙을 해방시키고 결국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프랑스를 구원하게 되었습니다. 

 


잔 다르크는 결국 자기가 구원한 프랑스의 외면으로인해  화형을 당하며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녀는 단지 무장한 전사가 아니었습니다. 잔 다르크는 신앙적 신념과 용기로 가득 찬 리더였으며,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잔다르크의 이러한 특성은 오늘날 우리 각자가 자신의 삶과 과제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교훈입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포스팅을 마치며, 잔 다르크가 어떻게 프랑스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적 영웅으로 거듭났는지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잔 다르크의 일생이 여러분에게 큰 문제에 직면했을때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용기와 신념을 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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